[책꽂이] 혼혈왕, 충선왕 外
입력 2012-12-06 18:04
인문·교양
△혼혈왕, 충선왕(이승한)=고려 26대 충선왕은 관례를 치른 15세부터 51세에 죽기까지 36년간 고려에 머문 기간은 2년에 그쳤다. 고려 왕위에 있으면서도 줄곧 원에 머물렀다. 그런데도 원에 의해 폐위 당하고 티베트로 유배당했던 충선왕을 통해 원 지배기의 고려를 들여다본다(푸른역사·2만5000원).
△보통날의 물리학(글·그림 이기진)=‘일상이 즐거워지는 물리 이야기’라는 부제에 걸맞게 유쾌하게 일상 속 물리를 들여다본다. 여자들은 왜 봄이 되면 치마에 홀릴까, 인간은 왜 지구가 자전하는 소리를 들을 수 없을까 등 질문부터 흥미롭다(이미디어·1만3000원).
△이야기를 따라가는 한옥 여행(이상현)=기와지붕에 나무기둥이 있는 한옥은 모두 똑같아 보인다. 하지만 사는 사람에 따라 한옥은 모습을 달리하는 법. 꽃담이 아름다운 여경구 가옥, 안채는 초가지붕인 최태하 가옥 등 개성 넘치는 전국 한옥 24곳을 도판과 함께 담았다(시공아트·1만8000원).
아동·청소년
△검은 점(글·그림 왈리드 따히르)=협동이라는 주제를 재밌게 보여주는 이집트 아동그림책. 어느 날 동네에 나타난 어마어마하게 큰 점. 아이들은 처음엔 그 점 위에 낙서를 하는 등 가지고 논다. 하지만 이내 놀이터를 반으로 갈라버린 이 점을 없앨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하는데…(여유당·1만2000원).
△숲 속 작은 집 창가에(글·그림 유타 바우어)=세계적으로 유명한 이 동요를 모티브로 해 독일의 유명 아동 작가가 새로 그림책을 썼다. 원곡이 가진 즐거움을 살려 이해와 사랑, 용서의 메시지를 전한다(북극곰·1만2000원).
△10대 성장 보고서(EBS 제작진)=10대들의 뇌, 심리, 행동의 비밀을 과학적으로 파헤쳤던 동명의 TV프로를 책으로 냈다. 예컨대 수면이 인지능력, 우울증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잠만 좀 더 되찾게 했더니 놀라운 변화가 나타난다(동양북스·1만5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