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2월 7일] 온전한 순종과 기적

입력 2012-12-06 18:00


찬송 : 어려운 일 당할 때 543장(통34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2장 6∼12절

가나 혼인잔치에 참여한 예수님은 포도주가 떨어진 위기를 벗어나기 위하여 종들이 주님 앞으로 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주님께 순종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을 보셨습니다. 예수님이 종들에게 명령하셨습니다. “저기 발 씻기 위하여 준비해 둔 돌 항아리 6개가 있지 않느냐? 내가 저 항아리 가득 포도주를 만들어 주겠다. 너희들은 지금부터 저 항아리를 깨끗이 씻고 그 안에 물을 길어서 가득 채워라.”

종들은 그 항아리를 보았습니다. 항아리는 하나에 물이 200ℓ는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종들은 먼저 그 항아리를 깨끗이 씻어야 했습니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항아리를 청소했습니다. 사람들이 손발 씻는 더러운 물통에 포도주를 담았다는 말을 듣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과거에는 손발 씻는 물을 담았지만 이제는 깨끗이 청소하고 포도주를 담는 항아리로 쓰임을 받게 될 것입니다. 청소를 깨끗이 한 후에 다시 물을 길어다가 담았습니다. 예전에는 빗물도 담고 개울물도 담아 두었지만 이제는 가장 맑은 샘물만으로 항아리를 가득 채웠습니다. 너무나 힘든 일이었습니다. 땀을 뻘뻘 흘리며 드디어 종들은 예수님의 모든 명령을 수행하였습니다. 물을 항아리의 아귀까지 가득 담았습니다.

주님은 종들의 믿음을 보셨습니다. 그들의 순종이 온전하였다는 것을 인정하셨습니다. 주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되었다. 너희들의 믿음이 기적을 이루었다. 이제 그 물을 떠서 잔치 책임자에게 갖다 주어라.” 종들은 주님의 말씀을 믿고 그 통의 물을 떠서 잔치 책임자에게 갖다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그 물은 이미 포도주가 되어 있었습니다. 잔치 책임자가 그 포도주를 맛보더니 신랑을 불렀습니다. “대단한 포도주입니다. 이렇게 좋은 포도주가 아직도 있습니까? 이 집에는 포도주가 얼마나 많기에 사람들이 취한 후에도 이렇게 좋은 포도주를 내놓는 것입니까? 역시 가나의 명문가는 다릅니다.” 신랑은 이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잔치에 포도주가 모자란다는 말을 듣고 걱정하고 있었는데 이 포도주가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수치를 당할 일을 면한 것만을 기뻐하였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명령을 받고 믿음으로 통을 깨끗이 청소하고 맑은 물로 채웠던 종들은 자신들의 믿음의 순종이 기적을 만든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잔치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은 물로 만든 포도주를 맛보고 놀랐습니다. 그 포도주는 너무나 많아서 그 잔치가 끝날 때까지 사람들이 실컷 먹고도 많이 남았습니다.

그리하여 예수님에 대한 소문이 그 지역 전체에 퍼져 나갔습니다. 제자들은 주님의 능력을 보고 주님을 더욱더 확실히 믿게 되었습니다.

최고급 포도주는 한 잔에 1000만원이 넘으며 그 향기가 사람들에게 기쁨을 줍니다. 우리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이 손발 씻는 물을 담은 돌항아리 같을 지라도 주님 앞에서 깨끗이 회개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속에 가득 채우면 최고급 포도주처럼 가치 있고 하나님과 사람들의 기쁨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나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모든 죄를 씻고 내 속을 하나님 말씀만으로 가득 채우는 순종을 할 수 있습니까?

기도 : 돌항아리에 담긴 발 씻는 물처럼 우리는 별 가치 없는 사람으로 살고 있습니다. 주님의 명령대로 깨끗해지기 원합니다. 주님의 말씀으로 가득 채우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하곤 목사(열방선교회 총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