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잡히는 책] 시진핑이 지난 수십년간 내린 ‘결정’ 분석

입력 2012-12-06 17:36


시진핑의 선택/양중메이(알에이치코리아·1만5000원)

전문가들은 말한다. 한국 경제의 미래는 중국에 달렸다고. 그런데 비단 경제뿐이겠는가. 중국은 이미 국제사회에서 미국과 자웅을 겨루는 외교 파워를 갖췄고 막강한 군사 대국이기도 하다.

지난달 15일 중국에서는 새로운 지도부가 출범했다. 그 중심엔 시진핑(習近平) 총서기가 있다. 그는 13억 대륙의 새로운 지도자.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국가주석직까지 물려받으면 시진핑은 당(黨)과 정부, 군대를 모두 장악하는 최고의 권력자가 된다. 중국 내부는 물론이고 전 세계가 현재 시진핑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다.

미국 하버드대 동아시아연구소 연구원 등을 역임한 저자는 시진핑이 지난 수십 년간 정치, 사회, 경제, 외교 등에서 내린 결정을 파헤친다. 시진핑의 어린 시절과 그가 14세 때부터 7년 동안 경험한 하방(下放), 25년에 걸친 지방 관료 생활, 결혼과 가족 이야기 등도 자세하게 다룬다. 아울러 정확한 통계와 각종 자료를 바탕으로 시진핑의 미래 행보를 전망한다. ‘보수 정치’ ‘시장경제’ ‘실용 외교’로 요약되는 시진핑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책이다. 홍광훈 옮김.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