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투수들 머리보호대 착용할듯

입력 2012-12-05 19:46

내년 시즌부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투수들이 보호 장구를 머리에 쓰고 공을 던질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5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 의료책임자인 게리 그린 박사가 최근 윈터미팅에서 투수들의 머리 부상 방지를 위해 보호 장구를 착용하도록 하는 방안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여러 모델 가운데 가장 유력하게 제시된 것은 케블라(Kevlar) 소재로 된 안감을 모자 안에 덧대는 방안이다. 합성섬유로 만들어진 케블라는 방탄복, 미국프로풋볼(NFL) 유니폼 내부 보호장비 등에 쓰인다. 충격에 강해 시속 100마일(161㎞) 이상으로 날아오는 타구로부터 투수의 머리를 보호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번 윈터미팅에서 공감대를 얻은 뒤 내년 시즌부터 이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