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태백 오투리조트, 스키장 12월 14일 개장
입력 2012-12-05 18:35
경영난 등 악재가 겹쳐 올해 스키장 개장 여부가 불투명했던 강원 태백시 오투리조트가 스키장을 전격 개장키로 했다.
오투리조트는 오는 14일 드림1, 글로리2 등 슬로프 2개 면을 개장하고 2012∼2013 시즌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시즌 오픈은 지난 시즌보다 20일 가량 늦다.
그동안 오투리조트는 경영난으로 스키장 개장 준비금 20억원을 마련하지 못한 데다 곤돌라와 정설차 등 시설 경매가 진행돼 스키장 개장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곤돌라와 정설차 등 장비를 태백시현안대책위원회가 낙찰, 오투리조트에 무상임대해 주기로 해 스키장 개장에 물꼬가 트였다. 앞서 강원랜드 협력사업비 40억원이 지난달 15일 지원돼 오투리조트는 지난달 21일부터 제설작업을 벌이는 등 개장 준비에 박차를 가해 왔다.
이 리조트는 시즌권 파격 할인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본격적인 겨울시즌 경쟁에 나선다. 30만원인 오투리조트 시즌권은 7일까지 태백시민에게 7만원, 일반 고객에게 7만 9900원에 특별 할인 판매된다. 또 개장일에는 리프트가 무료, 스키와 스노보드 등은 1만원으로 할인된다.
태백=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