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6년 내내 성경쓴 학생·15번 완필한 95세 권사… 성경쓰기운동본부 공모전

입력 2012-12-05 18:41


성경쓰기운동본부(본부장 황연호 목사)는 2012년 성서주일을 맞아 지난 3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성경쓰기운동 22주년 기념 대성회 및 2012 성경쓰기 공모전을 실시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 각지에서 120명의 성도들이 성경을 완필해 출품했으며 최정희(95) 권사는 경기도 평택에서 15번째 완필해 출품하고 공모전에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이스라엘 성지 순례권이 주어지는 대상 수상자는 이은순(노원 삼일교회) 권사가 추첨으로 선정됐고 금상 2명에게는 제주도 관광권, 격려상 2명에게는 주기도문 금반지가 주어졌다. 10명의 노력상과 20명의 장려상 시상도 있었다. 초등학교 6년간 성경을 완필한 김아연(13·왕성교회)양이 특별상을 받았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이태식 집사와 오창성 안수집사가 통일 한국을 이루겠다는 일념으로 붓글씨로 ‘서울에서 평양까지’ 260㎞ 성경쓰기를 착수했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1987년 서울 동인교회에서 교회 차원의 성경쓰기운동이 시작된 뒤 지금까지 약 3만5000교회에서 35만명에 이르는 많은 성도들이 직접 성경을 옮겨 쓰고 있다. 운동본부는 성경 옮겨쓰기운동을 지속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2003년부터 2020년까지 100만명 성경쓰기 대행진을 진행하고 있다. 또 교도소나 양로원, 군부대 등에서 성경을 쓰도록 필사노트를 증정하는 한편 교회에서 성경 옮겨쓰기운동이 확산될 수 있도록 개교회 필사본 전시회 및 간증집회를 지원하고 있다(02-935-9091·btmkorea.org).

유영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