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있는 캐럴음반… 풍성해진 크리스마스
입력 2012-12-05 17:43
박주원표 집시 ‘징글벨’♪ 제이레빗 ‘고요한 밤’♬
성탄절을 앞두고 미리 크리스마스 정취를 만끽하고 싶다면 캐럴만한 것도 없다. 올해도 어김없이 12월이 되니 다채로운 캐럴 음반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는 상황. 올겨울 나온 따끈따끈한 캐럴 신보들을 소개한다.
◇기타리스트 박주원의 ‘집시 크리스마스’=현란하고 속도감 넘치는 기타 연주로 마니아층의 큰 사랑을 받아온 기타리스트 박주원이 내놓은 음반. 집시 음악 스타일로 재해석한 ‘징글벨(Jingle bells)’ ‘더 퍼스트 노엘(The First Noel)’ 등 총 5곡이 실렸다. 반도네온 연주자인 고상지, 가스펠 풍의 음악을 하는 그룹 헤리티지 등이 참여해 여타 캐럴 음반과는 차별화된 사운드를 들려준다.
◇여성 듀오 제이레빗의 ‘메리 크리스마스 프롬 제이레빗’=감성적인 멜로디와 노랫말로 사랑을 받아온 제이레빗이 내놓은 음반엔 모두 11곡이 담겼다. 그간 자신들의 음반에선 기타와 피아노 등만 사용한 단출한 악기 구성으로 여백이 느껴지는 음악을 선보였지만 캐럴 음반은 조금 다르다. 이들은 소규모 오케스트라 등과의 협연을 통해 한층 더 풍성해진 소리를 선보인다.
◇유명 팝스타들이 참가한 ‘어 베리 스페셜 크리스마스’ 25주년 기념 앨범=1987년 수많은 팝스타들이 참여해 만들어진 동명 앨범의 발매 25주년을 맞아 발표된 음반이다. 지난 2월 세상을 뜬 ‘팝의 디바’ 휘트니 휴스턴이 부른 ‘두 유 히어 왓 아이 히어(Do You Hear What I hear)’ ‘음유 시인’ 스팅이 노래한 ‘가브리엘스 메시지(Gabriel’s Message)’ 등 총 31곡이 실렸다. 우리나라 걸그룹 원더걸스가 부른 ‘베스트 크리스마스 에버(Best Christmas Ever)’도 들어볼 수 있다.
◇팝페라 가수 캐서린 젠킨스의 ‘디스 이즈 크리스마스’=영국의 메조 소프라노 캐서린 젠킨스가 발표한 첫 크리스마스 앨범. 영국 왕립음악원에서 공부한 젠킨스는 모델로도 활동한 팔방미인으로 ‘팝페라계의 메릴린 먼로’로 통하는 인물이다. 오페라와 뮤지컬, 민요, 팝 등 장르를 넘나드는 활동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음반엔 세계적인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와 함께 부른 듀엣곡 ‘컴 왓 메이(Come What May)’ 등 모두 14곡이 담겼다.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