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석 제자’ 김흥호 전 교수 별세
입력 2012-12-05 19:26
다석 류영모(1890∼1981)의 제자인 김흥호 전 이화여대 교수가 5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3세.
황해도 서흥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난 고인은 일본 와세다대 법학부를 졸업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철학자인 다석의 삶을 배워 수십년째 하루 한 끼만 먹는 ‘일일일식(一日一食)’의 삶을 실천했다. 이화여대 기독교학과 교수와 교목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45년간 주말마다 이대 대학교회 연경반에서 성경강독과 동서양 고전 강의를 해왔다. 주요 저서로는 다석의 강의록인 ‘제소리’와 ‘다석일지 공부’가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배인숙 전 금란여고 교장과 아들 동철(평택대 컴퓨터학과 교수) 동근(이화여대 교목실 교수)씨가 있다. 빈소는 이대 목동병원, 발인은 7일 오전 9시(02-2650-2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