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세 세계 최고령 할머니 타계

입력 2012-12-05 19:26

기네스북에 세계 최고령으로 기록된 베시 쿠퍼(116) 할머니가 위장염으로 고생하다 4일 오후 미 조지아주의 요양원에서 조용히 생을 마감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5일 보도했다.

통신은 아들의 말을 인용해 쿠퍼 할머니가 최근 위장염에 걸렸으며 병세가 호전돼 성탄절 비디오를 보기까지 했지만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증세를 겪으며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유족은 “숨지기 전 머리 손질도 했고 책을 읽기까지 했다”고 회상했다. 그녀는 지난해 1월 기네스북에 세계 최고령자로 등록됐다.

쿠퍼 할머니가 숨을 거두면서 현재 생존한 세계 최고령자는 미 아이오와주 존스턴에 사는 115세의 디나 맨프레디니 할머니다. 역대 최고령 기록은 1997년 122세를 일기로 숨진 프랑스 여성 잔 칼망이다.

이제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