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학관, 12월 27일 문 연다

입력 2012-12-04 21:53

대전지역 문학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대전문학관’이 오는 27일 문을 연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동구 송촌남로 11번길(용전동)에서 개관하는 대전문학관은 총 사업비 31억5000만원이 투입돼 지하 1층·지상 2층, 건물면적 1103㎡ 규모로 건립됐다.

대전문학관은 지역 대표문인들의 작품과 자료를 선보이는 상설전시실, 각종 문학행사를 열 수 있는 기획전시실, 다목적 강당, 문인들이 상시 활용할 수 있는 사랑방, 자료실, 수장고 등을 갖추고 있다.

대전문학관은 시민과 함께하는 흥미로운 전시 및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또 대표문인 기획전, 원로문인 회고전, 문학관 시설 대관 등을 하면서 신진작가들의 창작 여건을 개선할 예정이다.

상설전시실은 박용래·정훈·한성기 시인과 권선근·최상규 작가 등 지역 대표문인 5명의 삶과 작품세계를 살펴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자료실과 수장고에는 기증 및 기탁 받은 서적, 문인 친필, 시화 등 2만500여점이 소장돼 있다.

박헌오 대전문학관장은 “문학관은 지역문인들의 창작 의욕 고취는 물론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문인들만의 공간이 아니라 시민과 함께하는 시설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