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지역내 총생산 32조1000억원… 경제성장률 4% 달성

입력 2012-12-04 21:53

강원도의 경제성장률이 처음으로 한국 경제성장률을 뛰어넘었다.

강원도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2.3%에 머무른데 반해 도는 4%을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성장률은 지난해에 비해 0.5% 상승했다.

또 지역내 총생산(GRDP)은 지난해 30조4000억원에서 32조1000억원으로 4.6% 늘었다. 특히 도의 경제지표는 세계적인 경제위기 여파로 국내 경기가 침체됐음에도 불구하고 전국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발주액 증가율은 전국 평균이 -1.9%를 기록했지만 도는 9.1%의 증가율을 보였다. 제조업 생산 증가율은 전국 평균보다 4.5%포인트 높은 6.5%로 나타났으며, 대형소매점 판매증가율은 12.7%를 보여 전국 평균 3.3%보다 9.4%포인트 높았다.

이런 가운데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1%로 안정세를 보였고, 취업자 수 증가율도 전국 평균 1.9%보다 높은 2.3%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성장은 기업과 외자유치, 전략산업 육성, 도로,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 투자, 대규모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 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도는 이 같은 성장을 바탕으로 내년에 5.2%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고 지역 내 총생산을 34조5000억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최문순 도지사는 “올해 강원 경제의 성장은 제조업, 건설 발주, 소매 판매, 수출 등이 골고루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며 “올해 성과와 자신감을 바탕으로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달성하는 것은 물론 복지 투자를 1조원으로 늘려 성장과 복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고 밝혔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