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사회복지상 수상자 11월 문봉군 복지사, 찾아가는 치매검진 시행

입력 2012-12-04 16:22


“지금 맡은 일이 사회복지 정책가가 되기 위한 밑거름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국민일보·한국사회복지협의회·삼성전자가 공동 주관하는 새내기사회복지상 11월 수상자(정신보건 분야) 문봉군(32·수원시노인정신건강 1센터) 복지사는 앞으로 실무를 토대로 한 노인복지 분야 정책을 제안하는 일을 담당하고 싶다고 4일 포부를 밝혔다.

문 복지사는 2008년 말부터 수원시노인정신건강센터에서 정신보건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다. 노인을 상대로 한 치매·노인성우울증·수면장애 등 60세 이상 노인들이 주로 겪는 질환에 대한 관리업무를 한다.

그는 기존 노인정신건강 사업을 직접 소외대상자를 찾아가 서비스하는 사업으로 바꿨다. 대상자가 치매선별검진을 위해 센터를 방문해야 하지만 그러지 못한 대상자들을 직접 찾아가는 것이다.

문 복지사는 2009년부터 ‘111플러스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운동은 1주일에 한 번 부모님께 안부 전하기, 1개월에 한 번 부모님과 외식하기, 1년에 한 번 부모님과 나들이하기 등이다. 가족 UCC홍보동영상 및 사진공모전을 통해 참여자들을 확산시켰다. 그는 행사에 함께 참여해 효를 실천하는 방안들을 제시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금메달 사업을 시행해 효과를 거두고 있다. 놀이를 통해 대상자들을 치료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두뇌 및 신체 활동의 중요성을 알고 있지만 노화 등으로 두뇌·신체활동을 못하는 대상자들이 많다는 데서 착안했다.

문 복지사는 “현재 노인복지사업은 복지사 1명이 100명을 관리하는 등 인력 면에서 부족함이 많다”면서 “인력 확충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원=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