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알라모스-전북대 한국공학연구소’ 큰 결실… 논문게재 44건 특허출원 9건
입력 2012-12-04 20:52
전북도와 전북대, 미국 로스알라모스 국립연구소가 공동으로 전북대 안에 세운 해외연구소가 큰 성과를 내고 있다.
4일 전북도와 전북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설립된 ‘로스알라모스-전북대 한국공학연구소’가 활발한 연구활동과 인력교류를 통해 복합재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의 ‘해외우수연구기관 유치사업’에 선정돼 문을 연 이 연구소는 전북도의 차세대 성장동력산업(항공·풍력·탄소 등) 발전을 이끌기 위해 세워졌다. 6년간 모두 114억원(국비 36억원, 도비 36억원 등)이 투입될 예정이다.
연구소는 복합재 구조물(항공기 기체, 풍력발전기 날개 등)의 안전성 향상을 위한 구조건전성 관리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6월까지 44건의 논문을 국제저명학술지 등에 실었다. 또 풍력발전기 상태감시와 발사체 충격파 분석, 센서 제작 분야의 특허출원 9건, 등록 3건 등의 실적을 냈다.
지난 8월엔 전북대에서 복합재 구조 최신기술 국제학술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 회의에는 국방과학연구소, 한국과학기술원을 비롯해 미 보잉사와 미 해군연구소 등에서 12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또 1월부터는 전북대생 5명이 로스알라모스 본원에서 6개월씩 공부하고 있다. 전북대는 해마다 5∼6명의 학생을 이 곳에 파견키로 하고, 수료 결과를 학점으로 인정키로 했다.
이 같은 결실로 이 연구소는 한국연구재단의 1차년도 성과평가에서 S등급을 받았다. 이로써 내년도 국비 지원도 6억원에서 7억4300만원으로 늘었다.
도 관계자는 “이 연구소를 통해 전북도와 미국 간 국제협력을 촉진하는 한편, 로스알라모스 아시아센터로 거듭날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