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에도 스플릿 시스템… K리그 두팀 2부로 강등

입력 2012-12-04 19:32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내년에도 스플릿 시스템을 유지하기로 했다.

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0월 이사회에서 내년 시즌에도 스플릿 시스템을 시행하기로 확정했다”며 “이달 말 열릴 이사회에서 내년 리그 방식과 경기 일정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스플릿 시스템은 리그 막판에 리그를 상·하위로 나누어 경기를 치러 우승팀과 강등팀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올해에는 16개 팀이 3라운드를 치른 뒤 마지막 4라운드에서 그룹A(상위 8개 팀)와 그룹B(하위 8개 팀)로 분리돼 우승팀과 강등팀을 결정했다. 이번 시즌 15∼16위인 광주FC와 상주 상무가 2부 리그로 떨어짐에 따라 내년에는 14개 팀이 1부 리그인 K리그를 치른다.

내년에도 올해처럼 3라운드를 치른 뒤 4라운드에서 스플릿 시스템을 적용할 전망이다. 내년 시즌에도 하위 2개 팀(13∼14위)은 2부 리그로 추락하고, 12위 팀은 2부 리그 우승팀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플레이오프를 치러 1부 리그 잔류 여부를 결정한다.

연맹 관계자는 “7개 팀이 스플릿 시스템을 치르는 만큼 한 팀은 매주 돌아가며 쉬게 된다. 이렇게 되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팀들의 일정 조율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