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장녀 임세령, 식품사업총괄 상무 선임

입력 2012-12-04 21:41


대상그룹은 임창욱 회장의 장녀 세령(36·사진)씨를 3일 부로 대상 식품사업총괄 부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직급 상무)로 임명했다고 4일 밝혔다.

임 상무는 앞으로 식품부문 브랜드 매니지먼트, 기획, 마케팅, 디자인 등을 총괄하게 된다.

이로써 대상은 3세 경영체제를 더욱 확고히 구축하게 됐다. 임씨는 2010년부터 그룹 내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을 담당하는 대상HS 대표로 일해 왔다. 본사로 발령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본격적으로 그룹 내 업무를 챙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대상은 앞서 지난 10월에는 임 회장의 차녀인 상민(33)씨를 대상 전략기획본부 부본부장에 임명키도 했다.

임 상무는 연세대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뉴욕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했다. 1998년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결혼했다 11년 만인 2009년 이혼했다.

그는 대상HS에서 레스토랑 ‘터치 오브 스파이스’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대상 관계자는 “임 상무는 그동안 크리에이티브 분야에서 특별한 재능을 보여 왔으며, 그룹 브랜드와 제품 마케팅 활동에 대해 관심을 가져 왔다”면서 “그룹의 차별화 전략에 발맞춰 대표 브랜드인 ‘청정원’을 총괄하면서 제품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