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사업자 수 5년새 25% 급증
입력 2012-12-04 18:41
다가구·다세대주택 등을 매입해 임대사업에 나서는 사업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2007∼2011년 매년 말 기준으로 전국 매입임대주택사업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07년 3만1380명에서 작년 3만9326명으로 25.3% 늘었다고 4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2만7388명(33.8%), 지방 1만1938명(9.4%)을 기록했다. 정부가 2011년 수도권에 한 해 집 1채만 있어도 임대사업자 등록이 가능해지고 사업기간도 5년으로 단축하는 등 규제를 완화한 영향이다. 이후 수도권 임대사업자가 급증해 작년 말에는 전국 임대사업자 10명 중 7명이 수도권으로 나타났다. 면적별로는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이 전국 임대주택의 85.6%를 차지했다. 특히 충북(94.4%)·강원(93.5%)·경북(92.5%)·부산(92.1%)·인천(91.1%)·대전(90.2%) 등은 소형비율이 두드러지게 높았다.
나인성 리서치팀장은 “매매보다 임차 수요가 커졌고, 지난 4월 말부터 전용면적 85㎡ 이하 오피스텔도 매입임대주택으로 등록할 수 있게 돼 임대사업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