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보일러나눔, 저소득층 청소년에 장학금
입력 2012-12-04 18:25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물해 온 봉사단체 사랑의보일러나눔(공동대표 안용묵 서영희)이 4일 오후 서울 신길동 백악관웨딩문화원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전달식에서 사랑의보일러나눔 홍보대사인 영화배우 정준호씨와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영화배우 서영희씨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꿈을 향해 도전하는 35명의 청소년들에게 ‘문화장학금’을 전달하며 격려했다.
2010년 창단된 사랑의보일러나눔은 그동안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한부모, 조손가정, 차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사랑의 보일러 나눔 운동을 펼쳐왔다. 2010년 80가구, 2011년 103가구, 2012년 238가구의 보일러 교체 및 수리를 해줬다. 이외에 에어컨 설치 및 수리, 김장 나눔을 하며 저소득층 모범학생 30여명을 추천받아 연말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한편 사역을 책임지고 있는 안용묵 공동대표는 30년 넘게 보일러 업계에서 일해 온 전문기술자이다. 2000년 뇌종양 수술을 받은 그는 투병 중 목사안수를 받았다. 안 대표는 “오랜 기간 투병생활을 하면서 주변의 소소한 모든 것에 감사하게 되고 내게 주어진 인생이 나만의 것이 아니라 주변과 함께 나누는 모두의 것임을 절실히 깨달았다”며 “주위의 어려운 이들을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돕고자 사랑의보일러나눔이라는 봉사단체를 꾸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지현 기자 jeeh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