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6일까지 샤넬재킷 사진전… 유명인사 100여명 모습 소개

입력 2012-12-04 18:09


패션가에선 고유명사로 자리 잡은 ‘샤넬 재킷’을 담은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16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비욘드 뮤지엄’에서 열리는 ‘리틀 블랙 재킷, 카를 라거펠트와 카린 로이펠트가 다시 찾은 샤넬의 클래식’에는 검정 트위드 샤넬 재킷을 입은 세계 유명인 100명의 사진이 소개된다.

이 사진들은 샤넬의 창조부문 총책임자(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카를 라거펠트가 직접 찍은 것들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스타일은 유명 패션잡지 ‘보그’의 프랑스판 편집장을 지낸 카린 로이펠트가 연출했다.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샤넬의 리틀 블랙 재킷을 현대적으로 표현했다는 이번 사진전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인물들이 다수 있다. 우리나라 배우 송혜교(사진)는 롤러 스케이트를 타고 발랄한 모습을 보여준다. 미국 드라마 ‘섹스 앤 시티’로 알려진 배우 새라 제시카 파커는 독특한 머리 장식으로 눈길을 끈다. 영화 ‘스파이더맨’의 여주인공 커스틴 던스트는 팜므 파탈의 느낌을 물씬 풍긴다.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샤넬재킷을 입고 기꺼이 라거펠트 앞에 섰다. 영화 ‘한니발 라이징’의 꽃미남 배우 가스파르 뮬리엘은 군복바지 위에 블랙 재킷을 입고 야성미를 과시했다.

전시를 주관한 샤넬 패션 부문 브루노 파블로브스키 회장은 “샤넬을 대표하는 상징적 아이템인 샤넬 재킷을 다시 한번 관심의 중심으로 띄워 올리고, 이것이 만들어 낼 수 있는 다양한 표현들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서울에서도 전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입장료는 무료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