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 목사가 말하는 셀목회 “교회의 모든 사역, 셀 리더들이 결정… 한마음으로 뭉쳐 건강한 부흥 이뤄”
입력 2012-12-04 17:48
중등학교 국어 교사로 20여년 교편을 잡았던 박영(54·사진) 목사는 ‘셀 교회’에 대한 비전을 품고 2003년 예수마을셀교회를 설립했다. 한국교회 성장둔화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성경이 말하는 본질, 초대교회 공동체 모습을 회복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아예 교회 이름에 ‘셀’을 넣었다.
18평 크기의 아파트를 빌려 성도 2명으로 시작한 지 7년 만에 지하 2층, 지상 4층 900석 규모의 근사한 성전을 갖춘 교회로 성장했다. 성도 70% 이상이 청년일 정도로 젊은층이 많아 성장 가능성이 큰 교회다.
하지만 이 교회도 처음부터 셀 목회가 교회 현실에 딱 들어맞았던 것은 아니다. 박 목사 또한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개척교회에 적합한 셀 목회 모델을 만들어 냈다.
“교회의 모든 사역을 셀 리더들이 결정합니다. 교회는 공동의회와 제직회 대신 셀 리더 회의를 실시합니다. 그래서인지 교회가 잡음 없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있어요. 보통 교회건축을 하면 성도들이 많이 빠져 나가는 데 우리 교회는 더욱 하나가 되는 건강한 부흥을 이뤄가고 있지요. 저는 이것이 건강한 셀 중심 목회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박 목사는 셀 목회에 성공하려면 목회자나 평신도 지도자부터 먼저 셀 목회에 맞는 패러다임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2020년까지 2만명의 셀 리더 양육, 2000명의 풀타임 전임 사역자 양성, 200명의 선교사 파송과 전 세계 200개 네트워크 교회 설립을 목표로 하는 ‘2020 세계비전’을 추진 중이다. 이 비전을 이루기 위해 그는 오늘도 기도하고 있다.
수원=유영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