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출판] 그리스도만이 최우선의 자리, 나머지는 모두 ‘세컨드’일 뿐… ‘아이 앰 세컨드’
입력 2012-12-04 17:46
아이 앰 세컨드/더그 벤더·데이브 스트렛 공저/김한상 옮김/더드림
‘내 인생의 가장 최우선 순위는 무엇인가?’ ‘인생의 첫 번째(First) 자리에 누가 앉아 있는가?’ 인간이 지닌 가장 강한 본능은 ‘자기애(自己愛)’라고 할 수 있다. ‘나 먼저(아이 앰 퍼스트·I am first)’가 이 세상의 논리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 것은 삶의 극적인 전환을 이뤘음을 의미한다. 크리스천들은 ‘아이 앰 퍼스트’에서 ‘아이 앰 세컨드(I am second)’로 가치관이 바뀐 사람들이다. 신자에게 주 예수 그리스도야말로 가장 최우선 자리에 놓아야 할 대상이며, 나머지는 모두 두 번째이다. 마태복음 6장33절에 나온 대로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것’이야말로 신자들의 강령이다.
이 책은 자신을 뒤로하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만을 최우선으로 두는 방송인, 운동선수, 뮤지션, 비즈니스 리더 등 다양한 직업을 지닌 20명의 크리스천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11번의 자살 시도와 마약을 끊기 위한 8번의 재활교육을 받아야 했던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조쉬 해밀턴은 25살에 야고보서 4장7절을 읽고 하나님께 무릎 꿇었다. “그런즉 너희는 하나님께 복종할지어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 이후에도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해밀턴은 자신의 인생에 다가온 마귀를 대적하며 하나님을 인생 첫 번째로 두었다. 미 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MVP에 선정된 그는 고백한다. “난 그리스도를 믿어요. 그분은 내 삶에서 첫 번째예요. 가족들도, 야구도 모두 두 번째입니다. 모든 것은 다 주님 다음이지요. 예수님이 아니었다면 오늘의 나는 없었을 겁니다.”
3000만장이 넘는 앨범 판매고를 올린 록 그룹 콘(Korn)의 기타리스트로 활동한 브라이언 헤드 웰치는 하나님을 만난 이후 그룹에서 탈퇴했다. 이제 그는 인생의 최우선 순위이신 하나님을 위해 기타를 친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과거 내 음악은 모든 고통에 대한 절규였습니다. 하지만 이젠 달라요. 하나님이 절망에 빠져있던 나를 어떻게 구원하셨는지를 소리쳐 노래합니다. 저는 삶에 대한 확실한 답을 얻었습니다.”
이밖에 마약에 찌든 거리의 여성에서 ‘희망의 안식처’를 운영하며 청소년 전문 목사로 사역하는 카렌 그린, 오직 백인을 이기기 위해 미식축구를 시작해 성공했으나 하나님을 만난 이후 백인성도가 65%인 교회에서 목회자로 사역하는 켄 허처슨, 상어에 물려 왼쪽 팔을 잃었지만 기도를 통해 재기, 프로 서핑 선수로 활동한 후 사지절단 환자를 지원하는 비영리 기구를 설립한 베다니 해밀턴, CCM 가수인 마이클 스미스 등의 절절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태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