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노숙인 인성교육 반드시 필요하다

입력 2012-12-04 19:21

노숙인 사고는 겨울철이면 더 자주 일어난다. 올해는 기온이 더 떨어진다는데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노숙인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경찰에서는 매년 11월 ‘동절기 노숙인 보호 및 범죄예방활동 강화계획’을 시행한다. 노숙인 밀집 장소에 순찰을 강화하고 귀가를 설득하거나 보호시설 입소를 적극 권유한다.

노숙인들을 만나보면 술에 절어 있는 사람이 많다. 밥 사 먹을 돈은 없는데 술을 살 돈은 있는 것이다. 국가에서 어려운 사람들에게 밥도 사 먹고 정착할 수 있도록 매월 주는 돈을 술 마시는 데 다 쓰고 있는 것이다.

노숙인들에게 돈보다 직업을 구해줘야 한다는 말은 많이 들어봤고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맞는 말이지만 이보다 선행돼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인성교육이다. 직장을 구해줘도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에서는 강제적으로라도 국가보조금을 받으려면 교육에 참여해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노숙인들이 우리 사회의 도태자가 아닌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최예슬(부산시 우암1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