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발사 예고] 전략정찰기 RC-135S 발진… 주일미군, 한반도 출동 대기
입력 2012-12-04 21:56
주일 미군이 운영 중인 전략정찰기 RC-135S(일명 코브라볼)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할 징후가 보이면 어김없이 한반도 인근으로 진출한다. 2006년과 2009년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감시·추적하기 위해 RC-135S는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미군기지에 전진 배치됐으며 지난 4월 13일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때도 한반도 근접 지점에서 감시 임무를 수행했다.
RC-135S는 이번에도 북한이 장거리 로켓(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지상 감시레이더와 열상장비 등 다양한 계측장비를 사용해 원거리에서 미사일의 성능과 발사지점, 탄착지점을 확인하게 된다.
가데나 공군기지는 미 5공군사령부 예하 18전투비행단과 특수작전단이 배치된 곳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군사기지다. 54대의 F-15 전투기와 E-3 지휘기, KC-135 공중급유기, RC-135S 전략정찰기 등 110여대의 항공기가 배치돼 있다. 세계 최강 전투기로 꼽히는 F-22(랩터)도 가데나 기지에 정기적으로 배치돼 아시아 방어임무를 위한 훈련을 실시한다. F-22는 유사시 2시간 만에 한반도에 도달할 수 있다.
가데나 기지를 포함해 일본 내 미군기지들은 유사시 한반도에 전력을 지원하거나 군수물자를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본토에 있는 요코스카(해군), 요코다(공군), 자마(육군), 사세보(해군)기지와 오키나와의 가데나(공군), 화이트비치(해군), 후텐마(해병대) 등이 이 임무를 수행한다. 주일 미군 병력은 태평양함대사령부 예하 7함대(1만1541명)를 포함해 5만1810명으로 주한 미군(2만8500명)보다 많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