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 ‘남이섬’ 생겼다… 관광지 랑카위 무인도 2곳 남이섬·자라섬 이름 명명식

입력 2012-12-03 21:52

말레이시아의 대표 관광 휴양지에 강원 춘천 ‘남이섬’의 이름을 딴 ‘남이 아일랜드’와 경기 가평 ‘자라섬’을 본뜬 ‘자라 아일랜드’가 탄생했다. ㈜남이섬은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랑카위 개발청, 경기관광공사와 함께 랑카위 인근 무인도 두 곳의 이름을 각각 ‘남이’와 ‘자라’ 아일랜드로 정하는 명명식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명명식은 지난 1일부터 랑카위섬 오리엔탈빌리지에서 한 달간의 일정으로 개막한 ‘한국 문화의 달’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한국 문화의 달’ 행사는 지난 7월 말레이시아 관광청, 랑카위 개발청 주최로 남이섬에서 열린 ‘말레이시아 문화의 달’ 행사에 이은 것으로 한국과 말레이시아 간 교류협력 증진을 위해 마련된 자리다.

남이섬과 랑카위 개발청은 ‘한국 문화의 달’ 개막식에서 줄에 매달려 무동력으로 하늘을 나는 남이섬의 관광 명물인 ‘짚와이어’를 랑카위섬에 설치하는 내용의 협력개발협약식도 가졌다. 또 랑카위 개발청은 새로 취항하는 선박 1척에 남이섬의 별칭인 ‘나미나라 공화국’ 이름을 딴 ‘나미 크루즈’라는 이름을 붙이고 취항식을 가졌다. 이 선박은 앞으로 인도양을 운항하게 된다.

남이섬 관계자는 “이제 남이섬의 명물인 짚와이어를 말레이시아의 대표 관광지 랑카위섬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며 “민관이 함께 해외사업을 벌인 끝에 수주의 결실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