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엑스포 개최 충주 잠정보류 결정

입력 2012-12-03 21:52

충북 충주시가 도내에 예정된 각종 국제행사 등으로 2015년 개최하려던 무술엑스포를 잠정 보류키로 했다.

3일 시에 따르면 시는 충북도와 공동으로 2015년 8∼9월 칠금동 세계무술공원 일원에서 무술엑스포를 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5월부터 지난 1월까지 충북발전연구원에 무술엑스포 개최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의뢰했다. 하지만 연구원은 지역 무술산업 기반 부족 등으로 엑스포 개최에 대한 기대 효과가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충북 도내에는 내년 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5월),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8월), 2014년에 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 2015년에 괴산세계유기농엑스포가 확정돼 있다. 또 2016년에 충북국제솔라엑스포, 2017년에 충북세계무술올림픽과 제98회 전국체육대회, 2018년에 제천한방바이오엑스포도 잇따라 열린다.

시는 내년에 세계조정선수권대회와 2017년 전국체전 개최에 따른 재정 부담과 도내에서 연이어 열리는 대규모 행사로 안정적인 예산 확보가 불투명해 무술엑스포 개최시기를 2019년 이후로 미루기로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시의원 간담회 등을 통해 무술엑스포를 도내에 국제행사 계획이 없는 2019년 이후로 개최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며 “무술엑스포 개최를 위한 시민 공감대 형성과 무술산업 기반 확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청주=홍성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