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곳곳 한파 녹이는 나눔 행사 줄 이어
입력 2012-12-03 21:29
경북지역에서 한파를 녹이는 훈훈한 나눔 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
경북도는 3일 도청 앞 광장에서 경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나눔으로 하나 되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희망 2013 나눔 캠페인 출범식’을 가졌다. 경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번 나눔 캠페인 모금 목표액을 지난해 목표액 95억원보다 7.3% 증가한 102억원으로 잡았다.
공동모금회는 이날 소외계층의 사회참여 확대와 자립을 지원하고자 도내 35개 사회복지시설에 사랑의열매 차량 35대(승합차 19, 경승용차 5, 장애인 리프트 11대)를 전달했다. 경북도 사랑의열매 신혜경 나눔봉사단장은 성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앞서 안동시 지역사회복지협의체와 국제로타리 3630지구 관계자들은 지난 1일 낙동강변 탈춤공원에서 NH농협 안동시지부, KB국민은행, 한국거래소, 전국은행연합회, 한국전력 경북지사 후원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사랑의 김장 나눔의 날’ 행사를 가졌다.
이들은 직접 담근 1만3000㎏의 김장 김치를 10㎏ 단위로 포장해 장애인과 독거노인 가정 등 형편이 어려운 지역의 저소득층 1300가구에 직접 배달했다.
국제로타리 3630지구는 연탄 1만장을, 안동중 팅커벨 동아리는 성금 20만9300원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 달라며 안동시에 기부했다.
구미시와 울릉군에서도 사랑으로 담근 김치가 이웃에게 전달됐다. 구미시청 공무원직장협의회는 지난달 30일 시청에서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장김치 600포기를 담가 구미지역 어려운 이웃 300가구에 전달했다. 울릉군 여성자원활동센터도 지역 내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 120가구에게 사랑으로 담근 600포기의 김장 김치를 나눠줬다.
고령지역에서는 사랑의 연탄이 잇따라 배달됐다. 고령라이온스클럽은 ‘따뜻한 겨울나기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통해 생활이 어려운 10가구를 선정해 가구당 200장씩 총 2000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KT 고령지사도 고령읍 내상·고아리 등 총 3가구에 연탄 300장을 지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