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초·중·고생 학력 크게 하락…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전국최고 자리서 곤두박질
입력 2012-12-03 19:21
광주지역 초·중·고교생의 학업성취도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민선교육감 체제 이후 학생들의 성적이 계속 떨어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광주시교육청은 3일 “지난 6월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 초·중·고교생 172만명을 대상으로 학업성취도를 평가한 결과 전국 최고 수준이던 광주지역 학생들의 성적이 전반적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내년 대학입시를 치를 고교 2학년의 경우 학업성취 수준 ‘보통’ 이상의 비율이 2011년 전국 1위에서 2012년 5위로 내려앉았다. 주요과목별 성적도 마찬가지로 국어, 영어, 수학 모두 전국 1위를 달성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국어 2위, 영어 4위, 수학 5위로 곤두박질했다. 반면 초·중·고교생 기초미달 학생 비율은 오히려 늘어 16개 시도 가운데 종합 11위의 하위권에 머물렀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우수, 보통, 기초, 기초미달 등 4개 등급으로 구분한다. 하지만 학교 간 과열경쟁을 막기 위해 대외적으로는 우수를 제외한 3개 등급 분포율만 공개된다.
시교육청 윤흥현 대변인은 “시도간 학력 격차가 줄어 예년보다 못한 결과가 나왔다”며 “그럼에도 0교시 수업과 야간자율학습을 종전대로 되살릴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광주=장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