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상가, 5곳 중 1곳은 공실… 전국 공실률 22% 달해
입력 2012-12-03 18:51
아파트 단지 내 상가 5곳 중 1곳은 빈 점포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 에프알인베스트는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전국에서 공급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와 민간 아파트의 단지 내 상가 중 준공 2개월 이상 지난 480실을 조사한 결과 21.6%가 빈 점포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신도시 개발로 주목을 받고 있는 판교(22%)와 세종시(18%)의 공실률도 20% 안팎에 머물렀다. 다만 LH 단지 내 상가가 공실률이 17%로 민간 아파트 단지 내 상가(26%)보다 낮았다. 이들 점포의 평균 연 임대수익률도 4.47%에 그쳤다. 일반 상업시설에 비해 낮은 분양가와 안정적인 임차 수요로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실제 수익률이 썩 만족스럽지 못한 것이다.
한편 MB정부 임기 중 수도권(서울·경기도·인천)의 부동산중개업자가 6.8% 감소한 반면 지방은 17.3%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2008년∼올해 3분기 전국 중개업자(공인중개사·중개인·중개법인) 현황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은 5만5406명에서 5만1642명으로 줄었고, 지방은 2만7198명에서 3만1911명으로 늘었다. 수도권은 중개업소 포화 상태에서 거래마저 침체되면서 폐업이 속출한 반면 혁신도시·세종시 등 개발 호재로 수요가 몰린 지방에서는 중개업 진출 인구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