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혜 한세대 총장 “상처받은 도시 다시 세우려면 찬양과 기도, 감사의 회복부터”

입력 2012-12-03 20:46


실업률이 19.6%에 달하고 4년 연속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로 꼽힌 미국 디트로이트를 영적인 기도운동으로 회복하자는 기도운동이 펼쳐진다.

디트로이트의 전시컨벤션 전문업체인 DIAS(Detroit International Auto Salon·대표 에릭 황)는 내년 6월 6일부터 8일까지 디트로이트 국제전시장 코보센터에서 전 세계 기독교인과 기독교 관련 단체들을 초청하는 영적 부흥 모임을 개최키로 했다. 기독교 사역 및 찬양 관련 쇼케이스 등도 함께 열어 참석자는 10만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DIAS는 행사 준비를 위해 지난달 28∼29일 김성혜 한세대 총장을 초청, 디트로이트의 대표적 목회자인 클로렌스 헤이든 감독이 설립한 킹덤컬처하이프레이즈 교회에서 ‘기도원 영성’을 주제로 특별 부흥집회를 열었다.

첫날 집회에서 김 총장은 ‘그의 영광을 깨워라’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상처받아 쓰러진 이 도시를 하나님의 영광으로 다시 일으켜 세워 회복시키려면 찬양과 기도 그리고 감사를 먼저 회복해야 한다”며 경제난으로 힘들어하는 디트로이트 시민들을 위로하고 권면했다.

김 총장은 둘째 날 ‘응답 받는 기도를 하려면’이라는 제목으로 집회를 인도한 뒤 현지 방송사 TCT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인터뷰했다. 또 온라인 대학으로서 세계적 명성을 갖고 있는 피닉스대를 방문, 한세대와 국제교류 문제를 협의했다. 피닉스대는 현재 학부생 42만여명, 대학원생 7만8000여명이 등록돼 있다.

김 총장은 이어 디트로이트 코너스톤스쿨을 방문해 50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했다. 즉석에서 리스트의 피아노 곡 ‘정원의 분수’를 연주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한세대는 “김 총장의 이번 집회와 방송 인터뷰, 대학 강연 등은 현지인들에게 소망과 자신감을 심어주고 신앙의 중요성을 강조한 의미 있는 집회였다”면서 “민간외교관으로서도 큰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