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들은 어떻게 기도했나… ‘신산교회 112년사’ 발간

입력 2012-12-03 20:44


경기도 양주의 한 시골교회가 100년이 넘은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교회사를 발간했다.

신산교회(최충남 목사)는 112년의 역사를 기록한 ‘신산교회 112년사’(사진)를 발간하고 지난달 25일 출판감사예배를 드렸다고 3일 밝혔다.

신산교회는 1900년 현 경기도 양주 남면의 옛이름인 ‘굿배미’의 주민 정성삼씨가 자신의 집을 기도처로 삼아 시작된 교회다. 농부였던 그는 함경남도 원산에서 선교사를 만나 복음을 받아들인 뒤 귀향해서 기도처를 세웠다. 이 교회는 그의 아들(정순창 장로)과 손자(정영채 장로)에 이어 증손자인 정찬우(53) 장로가 4대를 이어 섬기고 있다.

112년사에는 신산교회가 소속됐던 감리교 양주합구역의 무야콥 목사 등 역대 선교사와 신산교회를 섬겼던 역대 목회자와 장로 등이 소개됐다. 1950년부터 최근까지 교회의 활동 내용과 역사 등도 자세히 기록됐다.

최충남 목사는 “‘112년사’ 발간은 신산교회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하고 선조들의 뜨거운 기도와 헌신으로 일궈진 교회를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강한 긍지와 자부심으로 미래의 교회 역사를 새로이 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