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희망봉사단, 쪽방촌 주민 1000명과 성탄절 행사
입력 2012-12-03 18:29
한국교회희망봉사단(한교봉·대표회장 김삼환 목사)은 오는 24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의 대표적인 쪽방 밀집지역인 동자동 쪽방촌 주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성탄절 행사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김종생 한교봉 사무총장은 “대표적인 도시의 소외계층인 쪽방 주민들의 자활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시범사업을 실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고 사회적 지원 사업의 모범사례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쪽방에서 만난 예수님’을 주제로 준비 중인 한교봉의 성탄 행사 프로그램은 쪽방주민을 대상으로 한 연극공연과 성탄주민잔치,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한 온천휴양 프로그램, 청소년들의 일일 쪽방체험 등이다. 쪽방주민 지원사업으로는 쪽방주민 자활을 위한 풀빵노점상 창업 지원과 다자녀 쪽방주민 주거환경개선 지원, 65세 이상 고령자와 청년 간 1대1 결연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한교봉은 이달 말까지 탈북 모자(母子)가정 및 탈북 여성, 도박중독자, 산업재해 피해를 입은 외국인근로자, 구미 불산 피해 이재민, 자살자 및 순직자 유가족(쌍용차 및 천안함·연평도 사태 유족) 등을 대상으로 한 섬김 사역도 펼치기로 했다. 해외에서는 시리아 난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요르단의 자타리캠프에 구호 물품을 전달하고 보건·의료 봉사를 하는 사업을 준비 중이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