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맛과 가격 동시 만족시키다… 품질 향상 공들이는 던킨도너츠

입력 2012-12-03 17:42


최근 가장 급성장하고 있는 시장을 고르라면 단연 커피시장이다. 2011년 기준 전국 커피전문점 수는 1만2381개, 매출액은 2조481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4%와 59.6% 증가했다. 이렇게 양적 성장과 함께 커피 소비자 역시 이제는 브랜드나 비싼 가격의 커피를 찾는 대신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품질의 커피를 찾고 있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들이 품질에 더욱 노력을 쏟는 이유다.

던킨도너츠는 커피 품질에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브랜드로 국내에서 약 20여년간 꾸준히 성장해 오고 있다.

특히 던킨 로스팅 센터에서는 연간 약 1000톤의 원두를 직접 생산해 주 3회 전국 840여개 매장으로 공급하고 있다. 해외에서 원두를 수입하는 것보다 빠르게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더욱 신선한 커피를 제공할 수 있다. 또 원두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동남아와 스페인 등 유럽으로 수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던킨의 원두는 100% 아라비카 품종으로 좋은 커피를 만드는 데 꼭 필요한 요소 중 하나다.

특히 가격이 높아 일반 블렌딩에는 거의 사용하고 있지 않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생두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수마트라 생두는 흙 내음과 함께 뛰어난 바디감으로 커피의 품질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커피 생두의 품종을 감별하는 큐그레이더와 지난해 한국바리스타 챔피언십에서 우승과 준우승 수상자가 던킨 교육센터 소속으로 근무하는 것도 큰 강점 중에 하나다. 특히 큐그레이더는 본사와 로스팅 센터에 상주하면서 원료의 상태를 꼼꼼히 체크하고 있다.

던킨도너츠 관계자는 “시장의 양적 성장만큼 소비자들 역시 전문가 못지않게 커피에 대한 지식이 높아져 커피 맛을 평가하는 데 브랜드의 역할이 많이 감소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약 60년 전부터 커피에 대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던킨이지만 최근 품질을 높이고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우기 위해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조규봉 쿠키건강 기자 ckb@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