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푸드] 농심 신라면블랙의 이유 있는 부활… “나트륨 줄이고 사골맛 높였다”
입력 2012-12-03 17:47
1년간의 러브콜이 통했다. 소비자들의 재출시 요구 속에 다시 돌아온 신라면블랙(사진)은 최근 판매 재개 보름 만에 300만개가 팔리는 기록을 세웠다.
이같은 기록은 종전제품보다 나트륨은 줄이고 사골맛은 더해 웰빙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응했기 때문. 신라면블랙이 재판매되기 전까지 해외에서 ‘신라면블랙’을 구해달라는 문의가 연간 수백 건에 달했다고 한다.
신라면블랙의 재출시를 요구했던 소비자들의 사연 역시 다양하다. “임신 중인데 신라면블랙이 참을 수 없게 먹고 싶어져서 구할 방법을 알아봤는데 찾기가 힘드네요. 구입처라도 어떻게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신라면블랙 생산이 중단된다는 얘기를 듣고 몇 박스를 사다 놓았는데 이제 네 봉지 남았네요. 수출용이라도 구하고 싶어요” 등 소비자의 재출시 요구가 많았다.
결국 소비자의 적극적인 의견개진으로 제품 희소성이 자연스럽게 어필되면서 재출시가 앞당겨졌다. 현재 신라면블랙은 생산이 중단된 후 해외에서 판매를 시작해 전 세계 30여개국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해외진출 1년 만에 약 26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소비자의, 소비자에 의한, 소비자를 위한 제품으로 부활에 성공하며 올해 하반기 라면시장 성수기 히어로로 성과를 높이고 있다”면서 “신라면블랙이 힐링푸드의 대표 식품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재판매되고 있는 신라면블랙은 지난해 출시 당시의 맛과 품질은 유지하되, 나트륨을 1930㎎에서 1790㎎으로 낮춘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100%고온쿠커에서 생산된 사골분말로 아미노산 조성이 우수한 양질의 단백질을 제공하는 동시에 더욱 깊은 매운맛을 구현해냈다.
아울러 마늘, 버섯 등 큼직한 건더기를 담아 소비자의 니즈를 적극 반영했다.
조규봉 쿠키건강 기자 ckb@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