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에 독일 농산물타운 62만㎡ 규모 조성

입력 2012-12-03 00:33

경기도 양평군에 파독 교포의 거주지를 비롯해 한국과 독일 농축산물을 유통하는 ‘독일타운’이 조성된다. 내년은 한독수교 130주년이자 광부파독 50주년이 되는 해다.

2일 양평군에 따르면 한국산업개발연구원(KID)은 양동면 삼산리 산13 일원 군유지 62만4829㎡에 ‘독일타운 및 한독복합산업·물류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부지는 2016년 개통되는 제2영동고속도로 동양평나들목과 승용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KID 측은 사업제안서를 통해 독일과 경제협력의 기반이 된 파독 광부·간호사들의 거주지와 함께 한독 양국 농축산물 복합산업단지가 들어서는 독일타운을 추진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롤프 마파엘 주한 독일대사와 백영훈 KID 원장이 4일 양평군을 방문해 김선교 양평군수와 사업추진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사업방식은 민간투자 또는 민관공동개발 방식을 검토 중이다. 구체적인 사업일정은 투자방식이 결정돼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KID는 지난 5월 양평군, 한국파독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연합회, 한국곡물도소매업협동조합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독일 현지 상공인들과 접촉해 왔다.

정창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