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데얀 31호골… 화려한 피날레
입력 2012-12-02 19:26
올 시즌 K리그가 2일 경기를 끝으로 9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K리그 1위를 확정한 서울은 부산과의 최종전에서 데얀과 정조국의 연속골을 앞세워 2대 1 역전승을 거두고 기분 좋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서울은 경기 시작 50초 만에 부산의 박용호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41분 데얀이 몰리나의 도움으로 동점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후반 12분 정조국의 역전골로 승리를 따냈다. 데얀은 정규리그 31호골로 한 시즌 개인 최다골 기록을 1골 더 늘리며 2위 이동국(전북·26골)을 따돌리고 득점왕을 확정했다. 또 데얀의 골을 도운 몰리나도 한 시즌 개인 최다 도움 기록을 19개로 늘리며 에닝요(전북·13개)를 제치고 도움왕을 확정했다. 서울은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득점왕과 도움왕을 한꺼번에 배출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올해 축구협회(FA)컵 우승팀인 포항은 수원을 3대 0으로 물리쳤다. 23승8무13패(승점 77)를 기록한 포항은 수원(승점 73)의 추격을 뿌리치고 정규리그 3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반면 수원은 완패를 당해 포항 원정에서 12경기 연속 무승(5무7패)의 불명예를 떠안은 채 4위로 정규리그를 끝냈다. 2위가 확정된 전북은 제주를 홈으로 불러들여 득점 없이 비겼다.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아시아 정상에 오른 울산은 경남과의 최종전에서 김신욱의 2골에 힘입어 3대 1로 이겼다. AFC 올해의 선수인 이근호는 후반 14분 김신욱의 결승골과 후반 46분 이재성의 쐐기골을 모두 도우며 이름값을 했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