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 점유율 6위로… 9월 점유율 10% 육박
입력 2012-12-02 18:39
현대·기아차가 지난 9월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 6위로 올라섰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9월 미국에서 현대·기아차의 판매대수는 10만8130대로 작년 같은 기간 8만7660대보다 23.4%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시장점유율도 8.4%에서 9.2%로 올라가며 7위에서 6위로 한 단계 상승했으며, 1∼9월 판매실적은 97만4728대로 작년 동기(86만319대)보다 13.3% 늘었다.
기아 중형 승용차 K5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신형 싼타페 등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데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3교대 전환에 따라 공급이 증가한 덕분이다. 9월 미국 시장 점유율 수위는 17.8%인 미국 GM에 돌아갔다. 일본 도요타가 14.5%로 2위였고 미국 포드(14.4%), 미국 크라이슬러(11.9%), 일본 혼다(9.9%)가 그 뒤를 따랐다.
한편 현대차는 국내 시장에서 수입차와 경쟁하기 위해 시판을 앞둔 ‘2013 그랜저’ 가격을 동결키로 했다. 3일부터 판매되는 2013 그랜저는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을 그리스 건축 양식에서 영감을 얻은 세로형으로 변경하고 편의 기능도 높였다.
주력 모델인 2.4 모던과 3.0 프리미엄의 경우 통합주행모드, 후방카메라 등을 기본 적용했음에도 가격은 기존 2994만원을 유지키로 했다. 최고급 트림인 3.3 셀러브리티는 8인치 프리미엄 내비게이션 등 기본 적용됐던 기능을 선택으로 바꾸면서 가격을 4069만원으로 내렸다.
한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