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드라마 ‘학교’ 10년 만에 나온 새 버전… KBS2 ‘학교 2013’
입력 2012-12-02 18:25
학교 2013(KBS2·3일 밤 10시)
1999년부터 2002년까지 시즌4까지 제작되며 안방극장에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KBS 청소년 드라마 ‘학교’. 이 작품은 학교에 적응 못 하는 청소년들의 방황, 일선 교사들의 고민 등 당대 교육 문제를 리얼하게 담아내 인기를 끌었다. 조인성 임수정 장혁 등 지금은 내로라하는 스타가 된 숱한 배우들이 이 시리즈를 통해 처음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리기도 했다.
‘울랄라부부’ 후속으로 3일 첫 방송되는 ‘학교 2013’은 10년 만에 부활한 ‘학교’ 시리즈의 새로운 버전이다. 드라마는 서울 소재 고등학교 178곳 중 항상 성적 최하위권을 맴도는 ‘문제 학교’ 승리고, 그 중에서도 특히 학력이 떨어지는 요주의 학급 2학년 2반을 배경으로 한다. ‘학교’ 시리즈 1편을 연출한 이민홍 PD가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
극은 국어교사 정인재가 갑작스럽게 2학년 2반 담임을 맡게 되며 겪는 일들을 그려 나간다. 정인재는 5년차 기간제 교사로 난생 처음 담임을 맡으면서 교사 인생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최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정인재 역을 맡은 장나라(31)는 “(정인재는) 아이들과 진심으로 소통하는 법을 서서히 배워나가게 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장나라는 그동안 보여준 귀엽고 발랄한 모습과는 다른 연기를 보여줄 계획이다.
정인재 상대역인 강세찬 역에는 최다니엘(26)이 캐스팅됐다. 강세찬은 서울 강남 학원가 스타강사로 교장 선생님의 스카우트 제안을 받아 승리고에 부임한 인물. 장나라와 최다니엘은 지난해 ‘동안미녀’(KBS2)에 이어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