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목회자 연합체인 미래목회포럼은 연내 사단법인을 설립, 한국교회의 미래와 방향을 제시하는 단체로 거듭나기로 했다.
포럼은 지난달 30일 서울 장충동 그랜드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이사장·대표 취임 감사예배 및 제9차 정기총회를 열고 사단법인 설립을 결의했다.
2년 임기의 사단법인 이사장에 선임된 정성진(거룩한빛광성교회) 목사는 “9년의 역사를 지닌 포럼이 향후 10년 20년 지속하기 위해서는 사단법인을 만들어야한다”면서 “이는 지연과 학연, 교파의 경계를 넘어 하나된 십자가 정신으로 마음을 열어야 가능할 것”이라며 취임 소감을 밝혔다.
포럼 이사장 최이우(종교교회) 목사는 상임이사에, 대표 정성진 목사는 이사장에, 부대표 오정호(대전 새로남교회) 목사는 대표에 취임했다. 부대표에는 고명진(수원중앙교회) 주서택(청주 주님의교회) 목사가 선임됐다. 오정호 새 대표는 정성진 직전 대표에게 고퇴(의사봉)와 성경을 인계받은 뒤 “한국교회에는 현재 예장 합동과 통합이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는데 포럼에서는 이렇게 화합할 수 있어 기쁘다”며 “세상 소금되는 일에 더욱 진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럼은 이날 내년도 7대 사업을 확정했다. 먼저 한국사회와 교회현안 연구, 모니터링 및 학술 활동을 전개하고 정기포럼과 콘퍼런스 등을 통해 점검키로 했다. 또 사회 양극화 및 갈등 해소와 리더십 조명, 지역사회복지 모델교회를 발굴하는 마을공동체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밖에 10주년 기념행사, 통일의식 고취 캠페인과 통일한국 기도회, 종교개혁 496주년 기념행사, 올바른 기독교문화 정착과 성탄축제 활성화를 위한 ‘성탄송 페스티벌’ 개최도 결의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사단법인 설립, 한국교회 미래 제시하는 단체로 거듭날 것”… 미래목회포럼 정기총회
입력 2012-12-02 1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