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일교회 15년째 이웃사랑… 난곡지역 어려운 가정에 올해도 쌀·김장김치 전달
입력 2012-12-02 18:16
서울 신림동 신일교회(김상철 목사)가 올해에도 지역 내 이웃들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펼쳐 지역의 귀감이 되고 있다.
신일교회는 지난달 말 남녀선교회가 주관한 ‘사랑의 바자회’를 통해 수익금 4700여만원을 모았다. 이 돈으로 백미(20㎏) 800포와 성도들이 직접 담근 김장김치 400통을 마련, 난곡지역 주민자치센터(미성동, 난곡동, 난향동)에 지난 30일 전달했다. 이 쌀과 김치는 다시 지역 불우이웃들에게 전달된다.
김상철 담임목사는 “1998년 IMF 때 이웃과 함께 고통을 나누고자 시작한 행사가 올해로 15년째가 되었다”며 “첫해에는 300가정을 도왔고 점점 지원 가구가 늘어나 올해까지 1만4200가정을 도울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받는 입장에선 작은 선물이지만 여기엔 하나님의 사랑과 성도들의 따뜻한 정이 함께 담겨져 있다”고 설명했다.
쌀과 김치를 받은 김난이(75) 할머니는 “매년 이렇게 따뜻한 선물을 받으니 너무 감사하다”며 “수고한 분들 덕분에 올해도 겨울을 잘 날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한편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신일교회가 지난 15년 동안 꾸준히 불우한 이웃을 생각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베풀어 주시는 것에 구민을 대표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