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박명환·SK 박재홍 “방출이라니…”
입력 2012-11-30 23:52
베테랑 외야수 박재홍(38)과 투수 박명환(35) 등이 소속 구단의 재계약 대상자 명단에서 공식적으로 제외됐다. 제계약 대상에서 제외돼 방출이 결정된 선수는 이들을 포함해 모두 56명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2년 소속 선수 중에서 구단이 재계약 의사를 밝힌 2013년 보류선수 512명을 30일 공시했다.
구단 별로는 두산이 62명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이 61명, SK·롯데·LG가 각각 59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넥센과 한화는 58명을 재계약 대상 선수로 묶었고 KIA가 51명, 내년 처음 1군에 진입하는 NC가 가장 적은 45명을 보류선수 명단에 넣었다. 올 시즌 KBO에 등록됐던 530명과 시즌 중 등록한 44명, 시즌 종료 후 추가 등록한 군제대 선수 및 신고선수 23명을 합한 총 597명 가운데 56명이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보류선수 명단에서 빠진 선수 가운데는 베테랑 박재홍이 눈에 띈다. SK는 박재홍에게 은퇴를 권유하며 해외 코치연수의 기회를 주겠다고 제안했으나 박재홍이 현역 연장을 희망하자 보류선수 명단에서 뺐다. 보류선수에서 제외된 선수는 어느 구단과도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자유계약선수(FA)로 LG에 입단했으나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한 투수 박명환(35)이 다른 구단을 찾아 나섰다. 또 투수 이대진(38·LG), 포수 강귀태(33·넥센), 내야수 권용관(36·SK), 김일엽(32·롯데) 등이 보류선수에서 제외된 가운데 이대진은 한화 코치로, 강귀태는 KIA 선수로 새 출발 할 예정이다.
외국인 선수 가운데는 고든(삼성)과 부시(SK), 사도스키(롯데) 등 3명이 재계약 대상자에서 제외됐다. 고든은 올해 11승을 올리며 삼성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기 때문에 다른 구단의 러브콜을 받을 수도 있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