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발롱도르 누구에게… 후보 3명 압축
입력 2012-11-30 19:38
국제축구연맹(FIFA)이 올해 발롱도르(Ballon d’Or) 후보를 리오넬 메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이상 FC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로 압축했다고 30일 밝혔다.
FIFA 발롱도르는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시상하는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가 통합돼 2010년에 제정된 상으로 그 해 최고의 축구 스타에게 수여된다. 메시는 2009년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3차례 연속 영예를 안았다. 메시가 이번에도 발롱도르를 차지하면 호나우두(브라질), 지네딘 지단(프랑스·이상 3차례)을 제치고 최다 수상자가 된다. 올해 82골을 기록 중인 메시는 게르트 뮐러(독일)가 1972년에 세운 한 해 최다 골 기록(85골)에 3골 차로 다가섰다. 2008년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지만 이후 계속 메시에게 밀린 호날두는 성명을 통해 “발롱도르 후보로 선정된 것만으로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호날두보다 이니에스타가 메시의 독주에 제동을 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이자 패스 마스터로 꼽히는 이니에스타는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의 핵심 전력이다. 이니에스타는 2012년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12)에서 스페인의 우승을 이끌어 유럽축구연맹(UEFA)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바 있다. 발롱도르 수상자는 내년 1월 7일 FIFA 본부가 있는 스위스에서 발표된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