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국가의 꿈 이루다… 유엔서 ‘옵서버 국가’ 지위 얻어 압도적 표차로 통과
입력 2012-11-30 19:08
팔레스타인이 2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미국의 강력한 반대에도 유엔에서 비회원 옵서버 국가(non-member observer state) 지위를 획득했다. 65년 만에 국가로서의 출생증명서를 받은 것이다.
팔레스타인 지위를 표결권 없는 옵서버 단체(entity)에서 옵서버 국가(state)로 격상하는 결의안은 압도적 표차로 통과됐다. 유엔 총회 193개 회원국 가운데 찬성은 138표, 반대 9표, 기권 41표였다. 우리 정부는 전날까지도 입장을 결정하지 않다가 기권했다.
결의안을 낸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은 표결에 앞서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상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고 싶다”면서 “유엔이 팔레스타인에 ‘출생증명서’를 발급해 달라”고 지지를 요청했다.
박유리 기자 nopim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