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2년만에 두부·콩나물 가격 올려

입력 2012-11-30 18:47

풀무원이 대표적인 서민 먹거리인 두부와 콩나물 가격을 인상한다.

30일 식품·유통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은 지난 6일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에 공문을 보내 오는 6일부터 두부 49개 품목 평균가격을 7∼8%, 콩나물 19개 품목 가격을 9∼10% 인상하는 방안을 협의하자고 요청했다.

풀무원은 2010년 12월 두부와 콩나물 가격을 인상한 이후 2년간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두부와 콩나물 등 10개 품목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가 정부의 물가관리 발언이 나오자 이를 철회한 바 있다.

풀무원 관계자는 “원재료를 포함해 각종 비용이 상승해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풀무원이 가격인상 방침을 밝힘에 따라 다른 업체들도 잇달아 가격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소비자물가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우려된다.

대형마트들은 다음 주 초 풀무원과 협의를 거쳐 최종 가격 인상 폭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