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임원 10% 줄인다

입력 2012-11-29 21:38

현대중공업이 임원 수를 10%가량 줄이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29일 “이르면 30일 단행될 임원 인사에서 임원 수를 10%가량 줄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10% 감축 시 현대중공업 임원은 223명에서 201명이 된다. 매년 임원들이 30∼40명 정도 퇴임하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인사에선 신규 임원 승진자가 예년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한 현대중공업이 임원 수를 줄이기로 한 것 역시 실적 부진에 따른 ‘조직 슬림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조선·중공업 시황이 악화된 가운데 현대중공업은 올해 1∼10월 지난해 동기보다 24.8% 감소한 172억6800만 달러를 수주했다. 조선·해양 부문은 수주액이 각각 47.8%, 53.7%로 급감했다.

한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