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산업관광’ 거점도시 추진
입력 2012-11-29 21:20
울산시는 국내 산업수도인 울산을 산업관광 거점지구로 육성하기 위한 4대 목표를 설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산업관광 육성 비전은 ‘국민이 자랑스러워하는 산업관광도시 울산’으로 했다.
시에 따르면 울산 산업관광의 4대 목표는 기업과 지역이 공생하는 산업관광 거점 개발, 첨단기술과 환경을 체험하는 산업관광 인프라 조성, 지역산업과 지역문화관광의 복융합화, 대한민국 산업관광의 근원지로서의 정체성 확립 등이다.
이에 따른 세부계획은 산업관광컨벤션센터 건립, 숙박 인프라 구축, 산업관련 근대 문화유산 정비와 관광자원화, 기업경영 연수관 건립, 산업별 테마상품 개발과 테마버스 운행 등이 있다.
울산은 세계 최대 규모의 조선소와 자동차 공장, 그리고 정유공장까지 소재해 있다. 지난해에 38만명이 산업관광을 위해 울산을 찾았다. 2007년도에는 역대 최대 46만여 명이 울산의 산업현장을 방문했다. 현재 산업관광상품으로 울산시티투어 산업탐방 코스가 있다. 하지만 관람객들은 기업체 방문, 홍보영상 시청, 생산라인 견학 등 단순관람을 마친 뒤엔 곧바로 타지로 이동하고 있다. 이 때문에 산업관광객을 체류시키고 잠재적인 방문객을 유인해 낼 수 있는 수단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시는 이번에 제시된 산업관광 4대목표 결과물을 문화체육관광부가 12월 완료 예정인 ‘산업관광 육성 기본계획’에 반영시켜 울산이 산업관광 거점지구로 지정받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