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강골마을 ‘제5호 기록사랑마을’ 지정

입력 2012-11-29 19:41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전남 보성군 강골마을을 ‘제5호 기록사랑마을’로 지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보성 강골마을은 100여년의 마을 역사를 알 수 있는 원암공유묵(1899년 제작 추정), 소작대장과 농사일기, 1960∼80년대 교과서와 잡지 등 주요 기록물 500점을 소장하고 있다.

이용욱 가옥(중요민속자료 제159호)에서 발굴된 1900년대 고문서, 증조부 감찰기록, 소작증과 소작료 장부, 이식래 가옥(제160호) 아치실댁의 각종 영수증과 농사일기 등은 농촌사회의 실상을 잘 보여주는 자료들이라고 국가기록원은 설명했다. 마을엔 1800년대 말부터 주고받은 서신, 공립중학교 졸업장, 중학교 입학고사 시험지, 교과서, 사진앨범과 마을의 장례문화를 알 수 있는 장례용품 등도 보관돼 있다. 열화정(제162호)과 이금재 가옥(제157호)도 중요민속자료다.

이날 현지에서 열린 지정식에는 박경국 국가기록원장과 보성군수, 마을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국가기록정보 공동활용 교류협약식과 표지석 제막식 등이 진행됐다. 국가기록원이 2008년부터 지정해 온 기록사랑마을로는 강원도 함백역, 파주시 파주마을, 제주도 안성마을, 경북 덕동마을 등이 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