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2008년 선거빚 여전” 클린턴 아직도 모금운동
입력 2012-11-29 19:12
미국 정계의 ‘해결사’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행보가 여전히 분주하다. 오바마 재선의 특등공신으로 지난 미 대선에서 변함없는 존재감을 과시한 클린턴이 이번에는 아내의 구원투수로 나선 것.
허핑턴포스트는 29일(현지시간) 빌 클린턴이 아내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선거자금 부채를 갚기 위해 지지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고 전했다. 미국 언론들은 선거와 관련해 클린턴 부부가 이어가는 움직임이 클린턴 장관의 2016년 대선 출마와 관련된 다양한 전망을 낳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8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섰던 클린턴 장관은 당시 2500만 달러에 이르는 빚을 졌는데, 이후 수차례의 모금을 통해 지난 9월 기준으로 7만3000달러 정도의 부채만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28일 전송한 이메일에서 “아내의 경선자금 부채를 갚기 위해 도움이 필요하다”고 부탁하며 “좋은 분들과 좋은 대화를 하는 것보다 즐거운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대화의 시간을 다시 한번 갖기 원한다고 덧붙인 그는 아내를 위해 5달러 이상 기부한 지지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자신과 함께 하루를 보내는 행사를 이번에도 개최할 예정이다.
구성찬 기자 ichthu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