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28일 4개 계열사 임원인사에 이어 29일 LG디스플레이 등 10개사 이사회를 열고 사장 3명과 부사장 8명, 전무 23명, 상무 76명 등 총 110명의 승진인사를 확정했다. 수뇌부의 세대교체 움직임도 감지됐다. 구본무 회장의 ‘복심’으로 불려온 강유식 ㈜LG 부회장과 그룹의 ‘최장수 CEO’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게 됐다.
LG디스플레이는 한상범 대표이사 부사장을 사장으로 올리는 등 사장 1명, 부사장 1명, 전무 4명, 상무 10명의 승진인사를 했다. 한 사장은 지난 3분기에 흑자전환을 이뤄낸 성과를 인정받아 대표이사를 맡은 지 1년 만에 승진했다.
LG화학은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을 맡아 온 박진수 사장을 CEO로 선임했고, 편광판 세계 1위 달성에 기여한 공로로 올해 임원 승진자 중 가장 젊은 만 39세 김성현 상무를 발탁했다.
LG하우시스는 LG화학에서 카자흐스탄 석유화학기지 건설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오장수 부사장을 새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홍보담당 임원인 유원 ㈜LG 상무와 조갑호 LG화학 상무도 전무로 승진했다.
아울러 이번 인사로 ‘LG그룹의 2인자’ 강유식 부회장과 7년째 LG화학의 대표이사를 맡아온 김반석 부회장이 각각 LG경영개발원 부회장과 LG화학의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됐다. LG그룹의 대표이사 부회장 5명 중 2명이 자리를 옮기는 셈이다.
강 부회장은 1997년 LG그룹 회장실로 배치된 뒤 15년 동안 구 회장을 보좌해왔고, 2003년부터 그룹 경영 전반을 이끌어왔다. 이로써 ㈜LG는 구 회장과 강 부회장, 조준호 사장 3인 체제에서 구 회장과 조 사장 2인 체제로 재편됐다.
올해 LG그룹 전체 임원 승진자는 지난해보다 4명 늘었고, 여성임원 3명이 신규로 선임돼 LG의 여성임원은 총 16명으로 늘어났다.
LG 인사
◆LG디스플레이◎승진<사장>△대표이사 한상범<부사장>△CPO 정철동<전무>△LGD연구소장 강인병 △Module Center장 신상문△AD응용기술담당 정호영△통합혁신상품기획태스크 리더 최동원<상무>△경영혁신담당 김민△OLED개발2담당 김범식△광저우법인장 김인수△IR담당 김희연△파주 Module생산담당 박민수△IT/Mobile상품기획담당 방영운△파주 Panel2생산담당 변용상△개발품질담당 양성필△OLED연구담당 윤수영△공정개발담당 최영석
◆LG화학◎선임
◆LG하우시스◎선임<대표이사·CEO>△부사장 오장수◎승진<상무>△전략·마케팅담당 강신우△중국창호영업담당 김상호△부품사업TA 김효순△완성창추진팀장 이성호
◆LG유플러스◎승진<부사장>△NW본부장 이창우△SC본부장 최주식<전무>△인재경영실장 송근채△SD기술전략담당 이상민<상무>△정책협력담당 강학주△동부영업담당 김봉천△NW개발담당 박송철△e-Biz사업담당 백영란△전략조정실 경영기획담당 이수찬△응용서비스개발담당 이해성△모바일사업부 마케팅담당 최순종
◆LG CNS◎승진<전무>△전자사업부장 이재성<상무>△인프라솔루션사업부문장 김종완△스마트엔지니어링2사업부장 김지섭△아웃소싱사업부문장 손준배△엔시스 네트웍사업부문장 이동석△금융/통신서비스부문장 최창성△전략기획부문장 하태석
◆서브원◎승진<상무>△중부사업담당 송용석
◆HS애드◎승진<상무>△미디어센터장 김태형△D/D센터장 최태진
◆엘베스트◎승진<상무>△프로모션사업부장 권창효
◆V-ENS◎승진<상무>△설계사업부장 김준홍
◆LG경영개발원◎승진<전무>△홍보담당 유원
권혜숙 기자 hskw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