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베네, 이번엔 제빵업 진출… 커피·레스토랑 등 이어 4번째
입력 2012-11-29 21:36
국내 최대 커피전문점 카페베네가 베이커리 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져 업계에 파장이 예상된다.
카페베네는 29일 제빵업 진출과 관련해 사업 진출 방식과 시기를 두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커피전문점 ‘카페베네’, 이탈리안 레스토랑 ‘블랙스미스’, 드러그스토어 ‘디셈버24’에 이어 네 번째 사업으로 베이커리를 선택한 것이다.
카페베네는 이르면 내년 초 베이커리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다만 기존의 베이커리업체를 인수할지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지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관련 부서에서 다각도로 사업을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카페베네의 베이커리 사업 본격 진출로 현재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가 양분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카페베네는 경기도 하남에 베이커리 공장을 운영하면서 기존 매장에서 머핀, 와플 등 빵 메뉴를 판매해 왔다. 또 지난 8월부터는 5개 매장을 베이커리 형태의 특수 매장으로 시범 운영 중이다.
공격적인 점포 확장으로 유명한 카페베네가 베이커리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관련 업계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노하우를 가진 카페베네가 본격적으로 베이커리 시장에 뛰어들 경우 기존 업체들에 위기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