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국 생중계 ‘MAMA’… 싸이·슈퍼주니어 K팝스타 회오리 예고
입력 2012-11-29 18:36
연말을 앞두고 당분간 올 한 해 가요계를 정리하는 시상식이 잇달아 열릴 예정이다. 연말 시상식은 당대 가수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음악 팬들을 들뜨게 만드는 축제. 과연 올해 시상식들에선 어떤 가수가 어떤 무대를 연출하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게 될까. 특히 올해는 지구촌을 들썩이게 만든 가수 싸이가 얼마나 많은 상을 휩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가장 주목 받는 시상식은 30일 열리는 MAMA(Mnet Asian Music Awards)다. MAMA는 2010년 마카오, 지난해 싱가포르에 이어 올해엔 홍콩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오후 5시 출연자들의 레드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7시부터 본 시상식이 진행된다. Mnet과 tvN 등 7개 케이블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우리나라 외에도 미국 일본 등 16개국에 생중계되며 녹화 중계까지 포함하면 전 세계 85개국에서 방송된다.
MAMA를 주최하는 CJ E&M의 서현동 사무국장은 “아시아권에서는 각 나라의 지상파 방송을 중심으로 생중계된다. 지난해와 비교해 유럽과 남미, 중동 지역까지 (시청 범위가) 넓어졌다”며 “K팝의 세계적 영향력을 증명하듯 많은 해외 방송사에서 관심을 보여왔다”고 전했다.
MAMA가 눈길을 끄는 건 무엇보다 화려한 출연진 때문이다. 싸이는 물론이고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 배우 정우성 송중기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무대에 선다. 홍콩 출신 세계적 배우 청룽(성룡)과 미국 팝스타 아담 램버트 등도 출연해 시상식을 빛낼 예정이다. 시상식에서는 대상에 해당하는 3개 부문(올해의 가수상·올해의 노래상·올해의 앨범상)을 포함해 총 21개 부문 수상자가 발표된다.
다음 달 14일엔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을 운영하는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준비한 멜론 뮤직 어워드가 열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시상식에서는 올 한 해 가장 뜨거운 화제를 일으킨 가수를 뽑는 ‘멜론 뮤직 어워드 톱 10’과 글로벌 아티스트 상 등이 발표된다. 시상식은 서울 방이동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며 케이블 채널 MBC 뮤직과 MBC 에브리원 등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이 밖에 다음 달 연말엔 지상파 방송 3사의 시상식이 시청자들을 찾아갈 전망이다. 내년 1월엔 골든디스크 어워즈 등이 음악 팬들을 기다린다.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