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팝스타 스팅 4번째 내한공연
입력 2012-11-29 18:36
“저는 삶에서 비롯되는 수많은 문제들을 ‘노래’라는 매개체를 통해 해결해 왔습니다. 곡을 쓴다는 것 자체가 저에겐 치유와도 같아요.”
네 번째 내한 공연을 앞둔 영국의 팝스타 스팅(61)은 음악이 자신에게 갖는 의미를 이 같이 설명했다. 그는 최근 내한 공연을 기획한 CJ E&M을 통해 이뤄진 서면 인터뷰에서 “노래는 나를 표현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저의 노래가 한 명이라도 더 많은 관객에게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저는 아직도 음악에 대해 어린 아이와도 같은 호기심을 느낍니다.”
스팅은 다음 달 5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연다. 지난해 1월 열었던 세 번째 내한 공연에서 오케스트라를 동원한 무대를 선보인 스팅은 이번엔 5인조 밴드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그는 “오케스트라 편곡으로 공연을 한 이후 정반대 성격의 공연을 하고 싶었다”며 “한동안 선보이지 않았던 곡들을 연주할 것”이라고 전했다.
1977년 록밴드 ‘더 폴리스(The Police)’의 보컬 겸 베이시스트로 데뷔한 스팅은 철학적인 가사와 서정적인 멜로디의 음악으로 그간 큰 사랑을 받아왔다. 85년 솔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총 10억장 넘는 음반을 판매했다. 그래미상은 16차례나 수상했다.
스팅은 “난 항상 뮤지션으로서의 삶을 꿈꿔왔다”며 “많은 사람들을 기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뮤지션만큼 고귀하며, 프로페셔널한 직업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1544-1555).
박지훈 기자